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992년 여름, 동경의 기획회사에 근무하면서 지방박람회 관련 일을 하던 때였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사례 연구들은 문화, 예술 관련 이벤트 중심의 일을 하던 나에게 이벤트의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눈을 뜨게 하였다.
그것은 이벤트가 광고나 혹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나 기업에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며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라는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