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개그맨
어떤 때는 개그로, 어떤 때는 진실된 언어로 방송에 몸을 담은 지 29년. 이젠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실감난다. 너무 하고 싶어도, 너무 하기 싫어도, 할 수 있는 나의 여러 가지가 제한적이다. 하루에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의 내용도, 양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안배나 배분을 잘해야 한다.
일도, 돈도, 내 입에서 나오는 말조차도…….
나는 이 책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강렬한 추억들을 잘 배분해서 알뜰히 전해주고 싶다. 독자들에게 재밌고 그럴듯한 인상을 남기면 좋겠다. 아주 특이하진 않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