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을 연구하는 작가이자 강사다. 25년 교육자의 삶을 통해 읽고 쓰는 삶을 만났다. 좋은 말은 좋은 글을 만들며, 힘 있는 말은 단단한 글이 된다는 비전을 품고 라이팅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행복의 길을 여는 위대한 유산』, 『슈퍼우먼,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공저 『더 파이브』가 있다.
프롤로그
현대인들의 삶은 과거에 비해 훨씬 풍요로워졌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많아졌다. 개인의 권리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도 다양하다.
반면 ‘빨리빨리!’ 구호에 맞춰 성과 중심의 경쟁 구도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다.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를 넘어 AI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편리하고 부족함 없는 세상에 살면서도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공허하고 외롭다. 늘 불안과 두려움으로 아슬아슬한 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다. 왜일까? 멈춰서 나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한 탓은 아닐까?
자기 계발 열풍이 불고 있는 시대다. 성장과 변화를 일구고 싶은 욕구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누구나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바람을 갖고 산다. 하지만, 내 중심을 찾기보다 타인의 성공을 좇아가기에 바쁜 경우가 허다하다. 심리학자 매슬로의 욕구 이론 중 최종 목적지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하고 싶다는 갈망일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열심히 살면서도 늘 불안했다.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조급해졌다.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외부에서 찾으려고만 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끝도 없이 깎아내렸다. 자존감은 바닥이었다.
언젠가부터 ‘행복’이라는 키워드도 방향을 잃고 떠도는 돛단배처럼 의미를 상실해 버렸다. 왜 행복해지고 싶고, 어떻게 노력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
타인의 시선에 내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다면 아무리 좋은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공부해도 헛것이지 않겠는가.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필사적으로 해야 했다.
25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했다. 교육자로 살아온 시간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다양한 경험들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단단해진 내공을 자산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다시 찾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작가와 강사로 살고 싶은 막연한 바람만 가지고 있을 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다.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좋아서 6년 전. 책 한 권 펴냈다. 그게 전부였고 끝이었다.
책도 읽지 않고 글도 쓰지 않았다. 완벽히 멈춰있었다. 그러면서 말로만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진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 냉정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움직이고 도전한다. 실패해도 오히려 그 경험을 디딤돌로 삼는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오는 한계 때문에 낙담하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존 맥스웰’은 자신의 저서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서 “인생은 가능성의 씨앗들을 심어놓은 기름진 땅이다.”라고 말했다. 진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은 강한 신념이 있기에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한다. 방해 요소가 있을 때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반드시 해낸다는 집념으로 부딪힌다.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변화하기 위해 기꺼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실패를 ‘문제’로 보지 않고 더 나은 방법과 길을 찾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인 용기 덕분일 것이다.
매일 성장할 수 있다면 완벽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믿는다. 다른 삶이란 어제의 내 생각과 오늘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짐을 의미한다. 변화된 삶은 진정한 풍요와 만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변화된 내 모습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인생. 얼마나 멋진 삶인가.
오늘도 예외 없이 나는 책을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