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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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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레이디스, 테이크 유어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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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영

2013년 「파경」이 제1회 큐빅노트 단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 안의 호랑이』, 중편소설 『사마귀의 나라』, 장편소설 『지상의 여자들』 『주마등 임종 연구소』 『세 개의 밤』 『허니비』 『컬러 필드』 등이 있다. 제2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 제6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SF와 페미니즘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그룹 ‘sf×f’에서 활동 중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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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주마등 임종 연구소 > - 2021년 3월  더보기

(…) 소설 전면부에 나오는 인물들만큼 다른 인물들도 중요했다. 생각보다 잘 휘고 느슨한 존재들을, 그들 안의 운동성을 되도록 지우고 싶지 않았다. 여기 등장하는 지원자들의 모습은 그동안 함께 일했던 이들, 이름 대신 이모님이라고 불렀던 여성들에게 얻은 인상에 가깝다. 반드시 따스할 건 없었다. 대담하면서도 폐쇄적이고, 무심하면서 사려 깊은 이들이 각 장 안에서 본인만의 희비극을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모님들과 나눈 대화는 짜증 나는 손님이나 일일드라마 전개에 대한 이야기 정도였지만 나는 우리들이 그때 지은 표정과 손짓 같은 기억 위에 일화를 만들어 붙일 수 있었다. TV를 고쳐줬다고 피자를 시켜준 아귀찜 식당의 이모, 카드단말기 계산은 너무 어렵다며 요구르트 한꾸러미를 건넨 스포츠센터의 이모, 내가 갈 테니 밥은 앉아서 먹으라고 말해준 이모들. 소설에 섞지 않은 얼굴들이 더 맑고 애틋하다. 차고 메마른 단락은 순전히 내 성미 때문이다. (…) 겁과 시간이 많은 나는 더 묵묵해져도 될 것 같다. 말 없는 사람들이 더 그리운 2020년.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이해와 우리라는 단어가 최대한 더디게 오염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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