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곳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과정에서는 윤리학을, 박사과정에서는 수리논리학을 전공했다. 서울대와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로 ‘학술적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시기부터 철학 공부 자료를 모은 홈페이지(www.pakebi.com)를 운영했고, 지금은 철학·수학·글쓰기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인 ‘파깨비TV’를 운영하고 있다. 철학과 수학, 글쓰기 세 가지 주제가 모두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삶의 도구라고 여기며,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해온 경험을 나누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해볼 만한 수학』, 『수학의 진짜 재미』, 『초딩 인생 처음 논리』, 『영화로 읽는 서양철학사』, 『영화로 읽는 윤리학 이야기』 등이 있고, 『정보기술의 윤리』(공역)를 우리말로 옮겼다. 대학 시절부터 늘 파란색 옷만 입어서 ‘파깨비’(파란 도깨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태권도는 세계화에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문화유산이다. 태권도의 현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는 대략 5천만명으로 추산되니 그 위세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태권도가 그렇게 성공적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내면에 있는 철학적 깊이는 명시적으로 알려진 일이 거의 없다. 다만 뭇 사범님들의 활동과 움직임 속에서만 암묵적으로 인정되어 왔다. 이제는 태권도의 성공적인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새로운 차원으로의 도약을 위하여 태권도 내면에 있는 철학적 깊이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태권도의 철학적 측면이다.(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