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기 싫어 글 쓰기 시작했지만
이젠 그 안에서 위로를 받는다.
사랑보다는 사람이 좋고
요란한 설렘보다는 사람 냄새를 더 그리워하는,
일 등보단 이 등이 좋고
미래보단 현재가 소중하며
시작보단 끝을 더 기대하는,
화려한 장미보다 수수한 안개꽃에 열광하는,
하품이 나게 지루한 일상조차
곱씹으며 추억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그런 미련쟁이.
[출간작]
말했잖아 당신이 좋다고
두 사람의 눈동자
우리 다시
이 남자의 사랑
보디가드
우리 이별의 이유는
그대의 연인
그냥 살아요
솔직하거나 뻔뻔하거나
빈집
별나라 불꽃 기사
사랑니
그림자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