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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키케로 혼자서도 그리스 철학자 모두에 맞먹는 가치를 지닌다.〉 로마의 정치인, 법률가, 저술가로, 당대 최고의 연설가이자 문장가로 칭송받았다. 기원전 106년 로마에서 떨어진 도시 아르피눔에서 부유한 기사 계급 집안의 두 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유명한 법률 자문가인 퀸투스 무키우스 스카이볼라 밑에서 법학을 배웠으며, 기원전 81년부터 변호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원전 63년 최고 관직인 집정관에 선출되는 등 정치인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키케로는 카이사르의 독재를 비판하며 공동체의 의무와 가치를 논했고, 『국가론』, 『법률론』, 『최고선악론』, 『스토아 철학의 역설』, 『라일리우스 우정론』 등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기원전 44년 카이사르 암살 이후 안토니우스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키케로는 기원전 43년 죽임을 당한다. 키케로는 이후 아우구스티누스부터 토마스 아퀴나스, 이마누엘 칸트까지 서구 지성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서구 정신과 도덕 철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된다. 키케로의 대표 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의무론』은 키케로가 자신의 아들에게 전하는 절실한 가르침을 담아 쓴 책이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제1권에서는 훌륭함과 바름을 지혜, 정의, 용기, 절제의 덕목으로 나누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의무〉를 검토한다. 제2권은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에게 가장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제3권은 훌륭함과, 그와 상충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득을 논하며 언제나 〈훌륭함이 궁극적으로 이득〉임을 역설한다. 『의무론』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자유 시민의 윤리 준칙을 다룬 교과서로서, 〈개인과 공동체〉, 〈의무와 도덕적 선〉과 같이 현대에도 유의미한 주제들을 짚어 내며 빛바래지 않은 가르침을 전한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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