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자유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두 아이가 닫힌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티비를 보며 각자 조용히 노는 것뿐입니다. 동생이 동물을 매개로 말길을 터 보고자 하지만 누나는 귀찮아만합니다. 결국 한바탕 울음을 터뜨리고 나서야 둘은 서로 소통합니다. 높은 곳에 오르고 싶고, 풀쩍풀쩍 뛰고 싶고, 거침없이 달리고 싶고, 크게 소리치고 싶은 건 누나도 동생과 같습니다. 제약이 많은 집과 도시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다른 동물들처럼 말입니다. 동물들이 닫힌 공간에서 행복할 수 없는 것처럼 아이들도 그러할 것입니다. 함께 누리고 소통하는 자유가 더 신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