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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금희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9년, 대한민국 부산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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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대온실 수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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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식물적 낙관』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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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인터뷰

2020년 10월 15일, <복자에게>를 출간한 김금희 작가가 편집자K님 (https://www.youtube.com/user/HARIN1983 )과 함께 알라디너 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9TtVKtRYWT3_iD2LIsR7g)를 찾아주셨습니다. 즐겁게 진행된 라이브 이야기와, 라이브 후 담당 MD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함께 공개합니다 | 알...


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 2021년 9월  더보기

네번째 소설집에 묶은 단편들을 모두 사십대에 썼다는 사실을 지금에야 깨닫는다. 생물학적 나이야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다들 위안 삼아 말하지만 실제 맞이한 사십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많은 변화들이 있었으며 그것은 대부분 봄도 여름도 아닌, 가을에 가까운 마음이었다. 그러면 내가 서 있는 지금은 8월의 끝자락쯤 될까, 혹은 후하게 쳐준다면 장마가 막 끝나갈 7월 중순쯤, 무엇이든 이제 나는 적어도 어떤 봄과 여름에 대해서는 말할 준비가 충분히 된 것 같다. 책으로 묶는 작업을 하면서 다시 읽어보니 이별한 누군가와 재회하는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실은 내가 처음 글을 쓰려고 했을 때부터 나를 붙들고 있던 문제이지만 다시 만나는 것이라니, 그것은 얼핏 상처의 치유나 관계의 회복처럼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결손의 확인에 가까워 보였다. 뚜벅뚜벅 걸어가 장막을 확 젖혀 어느 무대를 매섭게 쏘아보는 듯한, 하지만 거기에서도 어떤 환하고 무른 기억들이 쏟아져나와 그것이 지닌 에너지에 문득 손을 떨구고 마는. 그 모든 것들을 무사히 소설로 쓸 수 있어서 기쁘다. 이렇게 또 한고비를 넘는다. 12년 전, 온전히 나의 어떤 갈구로 시작된 글쓰기가 여기에 이르게 된 건 독자분들 덕분이다. 읽어주는 분들 덕분에 더 쓰거나 혹은 덜 쓸 수 있었다. 그 절묘한 균형감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사실상 소설 쓰기의 기저라는 생각을 이제야 한다. 그것은 곧 내가 무엇을 위해 쓰려고 하는가에 대한 실천적 응답이라는.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라는 제목은 정말 어느 피자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나온 날 떠올렸다. 망원의 그 식당에서 나와 걷는 동안 나는 페퍼로니 대신 다른 말들도 한번 넣어보았다. 종암동에 특별한 인연이 없는데도 우리는 종암동에서 왔어,라는 문장도 생각해보았다. 그외에 스스로 붙여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여러 단어들을. 그러다 처음에 생각한 대로, 좀 엉뚱하고 이상하기는 하지만 페퍼로니로 다시 안착되었고 이제는 그 문장 뒤에 다른 하나도 붙여두고 싶다.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그리고 아무도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선택했지. 그렇게 해서 어떤 인생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가능한 무른 마음을 갖는 여름이길 빈다. 봄비를 들으며 보내는 4월의 마지막 밤 김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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