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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케이트 그로스 (Kate Gross)

최근작
2016년 3월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

케이트 그로스(Kate Gross)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불과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영국 총리 관저인 다우닝 가 10번지에서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두 총리를 위해 일했다. 서른 살에는 토니 블레어와 함께 아프리카의 민주주의와 신생국의 정부 조직 재건을 돕는 일에 앞장서 자선단체 ‘아프리카 거버넌스 이니셔티브(AGI)’를 설립했다. 토니 블레어가 후원하는 이 단체의 CEO를 맡은 케이트는 영국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 대영 제국 훈장 OBE를 받았다.

또한 케이트는 한 남편의 아내이자 쌍둥이 형제의 엄마이기도 했다. 일과 육아, 가정생활을 정신없이 해나가던 서른넷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대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몇 차례의 수술과 치료로 인해 몸은 더욱 약해졌지만, 케이트는 마지막까지 본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내면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되도록 온전한 정신과 감각, 일상을 유지하면서, 살아 있음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꼈던 순간과 자신의 기억 속에 각인된 삶의 경이로운 순간을 되살려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Late Fragments》를 썼다.

케이트는 약 2년간의 투병 끝에 2014년 크리스마스 아침, 다섯 살인 두 아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몇 분 전 자신의 자택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숨을 거두었다. 평범한 한 여인이 생의 끝에서 슬픔 너머의 행복을 기록한 이 책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고작으로서 ‘인생이라는 퍼즐을 아름답게 완성한’ 용감한 목소리의 울림을 전하며 영국 언론과 독자들의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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