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획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헨닝 망켈의 『리가의 개들』, 『얼굴 없는 살인자』, 에드 맥베인의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레이디 킬러』, 『살인자의 선택』, 『마약 밀매인』, 『노상강도』, 『살의의 쐐기』, 제임스 리 버크의 『네온 레인』, 엘러리 퀸의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등이 있다.
‘조화로운 상호 작용을 중재하고 도덕적 질서를 유지하는 자’로 평가받는 버트 클링이 형사실의 문을 두드린다. 애초에 삼부작으로 기획된 87분서 시리즈는 앞의 세 편이 호평을 얻은 뒤 성공적인 시리즈로 이어져 50편이 넘는 대하 시리즈로 발전한다. 한 명의 영웅이 아닌 형사반 전체가 주인공인 87분서 시리즈를 읽는 재미 중 하나는 매 작품마다 주인공 격의 형사가 새롭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버트 클링이다. 순수한 영혼 버트 클링 형사의 행보를 주목하며 87분서 시리즈를 읽는 맛은 또 새로우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