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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노선정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9년, 대한민국 대구

직업:자유번역가 통역가

기타: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에서 철학, 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천주교신학을 공부했으며,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고전 그리스어와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작
2023년 11월 <심플 스토리>

노선정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 대학, 베를린 홈볼트 대학과 자유대학에서 고전그리스어와 라틴어, 천주교 신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사법번역사 및 일반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젊게 오래 살려면 폐를 지켜라』, 『죽음의 에티켓』, 『대리석 절벽 위에서』, 『강철 폭풍 속에서』, 『새로운 인생』, 『아담과 에블린』,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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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조 달러> - 2013년 2월  더보기

우리는 요즘 신문과 방송에서 매일 똑같은 기사를 읽는다. 사교육비는 비싸고, 대학등록금도 하늘을 찌를 듯 높고, 부모님들의 등골은 휜다고. 퇴직금을 다 털어 가게를 차렸던 자영업자가 망하고, 기업들은 부도를 내고, 부동산 값은 떨어진다고. 돈이 없는 자와 돈이 있는 자의 간격이 자꾸만 넓어지고, 돈의 결핍이 가져온 좌절감에 자살자와 범죄자가 늘어난다고. 유로존 위기와 금융위기 시대에는 이렇게 재테크를 하라고, 종자돈을 모으려면 저렇게 저축을 하라고, 이런 저런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그야말로 세상은 온통 돈을 중심으로 빙빙 돈다.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미래를 가꿀 수도 없다. 돈이 자유이고 희망이고 사랑이고 아예 삶의 전부인 것처럼 보인다. 소설의 주인공 존은 가난한 청년이었다. 피자 배달을 하며 피자집 사장에게 구박을 당하고 매달 방세가 밀릴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살아가는 청년이었다. 그런 그가 너무도 기이한 방식으로 갑자기 어마어마한 돈을 상속받는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숫자가 너무 커서 그게 얼마나 많은 돈인지를 가늠할 수도 없는 돈을. 그리고 그 돈으로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소명을 함께 부여 받는다. 하지만 그 일을 하기 전에 존이 고통스럽게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 있다. 바로 존이 받은 그 많은 돈이, 극소수의 부자들이 가지고 있다는 그 많은 돈이 도대체 어떻게 생겨나는 건지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돈의 원천은 어디이고 어떻게 흘러서 자기에게까지 왔는지를.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존과 함께 돈의 처음과 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존이 그 막대한 돈 앞에서 절망에 몸부림치거나 희망에 들뜰 때, 그가 느끼는 만큼이나 독자들도 돈의 그 불편한 진실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희망을 갖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부자들은 어떻게 사는지, 과연 이렇게 돈에 목마른 세상에서 정말로 많은 돈이 생긴다면 정말로 많이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상상에서나마 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복점에서 비싼 수제 양복을 맞춰 입고, 아침식사는 런던에서 저녁식사는 파리에서 즐기고, 전용 제트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세상에 그 어떤 물건이 필요하든 아무 걱정이 없이 척척 계산할 수 있는 처지가 되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자가 된 독자 여러분은 다양한 사실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를. 그들이 하루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감당할 수 없는 중노동을 하고 착취를 당하고 불법행위를 감행하고 때로 불구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그 가난한 이들을 착취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잔인하고 슬픈 사실까지도!

-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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