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화보(和甫), 혁부(赫斧)이며, 호는 쌍등거사(雙藤居士), 쌍등관주(雙藤館主)로 만주족 출신이다. 1919년 북경에서 태어났으며, 옹정제(雍正帝)의 9대손으로 저명한 화가 서연손(徐燕蓀)의 제자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한 후, 처음에는 중국화원(中國畵院)에서 중국인물화를 창작하는 일에 종사하다 나중에는 가족을 데리고 신강(新疆)지역으로 이사했으며, 1975년 신강에서 타계했다.
채색화 240 장면은 김협중 화가가 1943년 24세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 11년 만인 34세 때 완성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모든 그림은 연결돼 있으며, 당시의 상황을 농축한 것으로 화단과 사가(史家)들은 경전(經典)에 가까운 걸작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