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생인 그는 아홉 살 꼬마 시절 친구들과 ‘RKPK 탐정사무소’를 만들어 동네 불량배를 미행하거나 긴 코트를 입고 셜록 홈스 같은 유명 탐정가들의 모양새를 흉내내면서 어릴 적부터 수사관이 되는 꿈을 키워왔다. 미시간 주립대와 대학원에서 범죄학과 경찰관리운영학을 전공하였고, 1970년부터 꿈에 그리던 FBI 요원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FBI의 관례적인 사건 수사에 염증을 느낀 로버트 레슬러는 좀더 과학적이고도 선진화된 수사 원리를 도입하기 위해 상부와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미국은 물론 전세계 수사망의 첨단 프로그램인 ‘흉악범죄예방프로그램(VICAP)’과 ‘범죄인 성격조사 프로젝트’ 등을 창안하였다.
FBI를 은퇴한 그는, 버지니아 범죄행동연구소 소장과 범인상 프로그램 교육 및 각 수사관에서 의뢰한 흉악범죄 자문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Whoever Fights Monsters)』 외에도 『나는 괴물과 함께 살아왔다(I Have Lived In The Monster)』 『범죄분류입문(Crime Classification Manual)』(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