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다. 2006년 한국기독공보 신춘문예에서 『내 친구 얼룩말에게』로 상을 받았다. 지금은 어린이책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한다. 작품으로는 『댓글왕 곰손 선생님』, 『온몸을 써라! 오, 감각』, 『미디어 박물관』 등이 있다.
며칠 전 다시 태안에 다녀왔어. 백리포도, 만리포도 맑은 물빛으로 맞아 주더구나. 한가롭게 바닷가를 거니는 물새들도 새삼 반가웠지.
하지만 늘보가 갔던 식당은 전에 비하면 손님이 10분의 1도 안되게 줄었대. 그 앞에 있는 식당은 문을 닫았고. 이제 돕는 손길뿐 아니라 찾아가는 발걸음이 필요한 때야. 그래서 태안의 바다도, 바닷가 사람들도 다시 전처럼 활기를 되찾았으면 해.
찾아보면 우리 늘보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 어디에든 있단다.
사랑하는 늘보들아, 너희안에 있는 사랑의 마음, 나눔의 마음을 너희 손으로 조금씩만 꺼내어 보여 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