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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꼴통'들에게 보내는 수다스럽고 아름다운 인생 찬가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으로 2008년 퓰리처상(2007년도 수상작은 코맥 맥카시의 <로드>)을 수상한 미국의 도미니카계 작가 주노 디아스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되었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 작가는 록 페스티벌의 한 가운에데에서 회신을 보내왔다. 개인과 민족의 역사에 드리워진 '저주'를 눈부신 희망의 이름으로 타개하는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처럼, 명쾌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전해온 그. 단어로 이루어진 강줄기를 통해 당신의 심장에 도착하려는 한 작가의 진심을 만나보시길. (인터뷰 | 알라딘 도서팀 김재욱, 번역 | 문학동네) 알라딘 : 소설을 읽으면 GG 마르케스, 로버트 하인라인, JRR 톨킨과 같은 거인들의 영향을 꽤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 영향을 준 작가나 작품의 이름을 꼽아본다면. 동세대 작가들 중에는 누구를 주목하고, 누구와 교류하고 있는지도 알고 싶다. 알라딘 : 옮긴이의 말을 보면 원문에는 ‘번역문이나 서체 변환조차 없이’ 스팽글리시를 구사했다고 적혀 있다.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한국의) 독자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부분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넘어 멀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방식으로 (독해에 노력을 요하는) 소설을 쓴 이유가 궁금하다. 알라딘 : ‘도미니카’는 이름은 익숙해도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다. 나 또한 도미니카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매니 라미레즈의 고향 정도로 알고 있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도미니카의 역사는 한국의 현대사와 닮은 부분이 많다. 현재의 도미니카와 이민자들의 삶에 대해 약간 설명해 준다면. 알라딘 : MIT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다. 당신의 수업 방식이 궁금하다.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소설의 성공 이후 당신을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 같은 것이 변하지는 않았나. 알라딘 : 처음 글을 쓰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가 되는 것을 어떻게 열망하게 되었는지, 계기나 원동력이 있다면 듣고 싶다. 알라딘 : 혹시 한국의 문학작품을 읽어보았는지? 읽어보았다면 어떤 작품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알고 싶다.
알라딘 : BBC 미니시리즈 작업을 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소설을 창작하는 것 외에 과외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뉴저지에서의 삶이라던가, 개인적으로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을 함께 공개해주어도 좋겠다. 알라딘 : 도미니카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로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것이 미국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감이 잘 안 온다. 비슷한 일례로 생각되는 것은 일본에 거주하는, 그 중에서도 일본의 침략 이후 타의에 의해 일본에 머물게 된 재일 한국인의 후손이 일본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것 정도인 것도 같고,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다인종 다문화로 상징되는 미국에서는 다른 의미(보다 소소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쪽이 맞을까. 알라딘 : 앞으로의 계획(현재 집필 중인 작품)은 어떤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까. 다른 저자 인터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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