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든 새로운 습관이
새로운 당신을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한 삶을 원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성공한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을 하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성공이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성공은 어떤 일에 대한 결과일 뿐 그 자체로서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처럼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도 사람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저는 이 질문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외국어에 대해 남다른 재능도 있고, 외국어 실력도 어느 정도 갖추었는데, 이 외국어 능력으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의미이겠지요. 각자가 목표하는 바는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도 넒은 의미에서는 그럴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질문을 받을 때 마다 꼭 되묻습니다. ‘최정화처럼 되고 싶은 것입니까, 성공을 하고 싶은 것입니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 열이면 열 이렇게 대답합니다. ‘교수님처럼만 되면 성공하는 게 아닌가요?’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말처럼 제가 정말 성공한 삶을 산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 성공이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런 의미에서라면 성공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 이와 같은 질문을 했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성공의 반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대부분은 실패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어떤 일에 대한 결과는 성공일 때도 있고, 성공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물론 실패로 끝날 때도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성공이 아니라고 해서 모두 다 실패일까요?
성공의 반대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일 뿐 실패는 아닙니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생각이 바로 앞에서 말한 모두가 성공을 원하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다는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난 사람 중에 그 어떤 성공한 사람들도 성공을 목표로 인생을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쉬지 않고 걸었고 그 결과 성공을 얻었습니다. 처음부터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갔던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들 역시 성공을 얻기까지는 크고 작은 좌절의 경험도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적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결코 실패라고 단정 짓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더 큰 성공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그 어떤 좌절도, 시련도, 실패도 없는 승승장구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 어떤 좌절이나 시련, 혹은 실패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가는 힘은 결국 집중입니다. 집중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가장 원하는 것에 대해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아무리 집중력이 약한 사람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만큼은 어느 정도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성공하기를 원하는 많은 분께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되묻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성공이라는 단어가 그리 편치는 않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많은 분들의 질문에 딱 부러지는 답을 드릴 수도 없습니다. 성공을 위해 살아본 적도 없고, 성공이라는 결과에 연연한 적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질문을 조금 바꿔주신다면 제 나름의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있을 것도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나요?’ 대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라고 질문하신다면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누군가 인생은 ‘와우 wow’가 아니라 ‘하우 how’라고 말했다지요.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 최대의 과제는 바로 이 ‘하우’, 즉 ‘어떻게 살 것이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인생이란 결국 이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겠지요.
물론 그 해답을 알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질문을 바꾸면 답을 알려주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은근슬쩍 발뺌하는 거냐고요?
하지만 유사 이래 수많은 철학자가 이 문제에 골몰했지만, 그들 역시 이렇다 할 해답을 찾지 못하지 않았던가요? 아마 누군가 그 해답을 찾았다면 철학의 역사는 그것으로 종료되었겠지요. 대신 그들은 나름의 고민과 번뇌, 그리고 그 성찰의 과정을 저술로 남기기는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수많은 <인생론>입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현인이 남긴 수많은 <인생론>을 다 찾아 읽는다 해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들의 <인생론>은 하나같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만을 더 키울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 이른바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자타가 공인할 만한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기로 합니다. 그들의 삶의 방식 안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서 말입니다.
서점에 가면 이른바 ‘자기계발서’라는 항목으로 그런 부류의 책들이 참으로 많기도 합니다. 그것 중에 내가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의 책 두서너 권쯤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읽고 감동하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인생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다 감동적이거든요.
그렇다면 그 책의 주인공처럼 사는 것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만 살면 우리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까요?
애석하게도 이 또한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성공하는 삶의 비결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지금의 저를 만든 몇 가지 습관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인생에서 특정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특정한 삶의 방식이 모든 사람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분명 그들만의 특별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성공한 삶을 원했던 것도, 목표했던 것도 아니지만, 성공적인 결실이 많았던 제 인생을 만든 습관과 성공한 많은 사람의 습관 중에는 겹치는 것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각 장은 지금의 저를 만든 습관 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열 가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열가지 습관은 집중, 문화, 소통, 협력, 창조성창의력, 배려, 자신감, 도전, 호기심, 헌신에 대한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열 가지 습관이 성공한 많은 사람의 습관과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이 책의 집필 과정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분명 열 가지 습관 중 몇 가지는 이미 습관으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의 습관 중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습관이 곧 당신의 강점입니다. 혹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습관은 되도록 빨리 버리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당신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습관으로 채우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17세기 영국의 시인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이 한 말처럼, 당신이 만든 새로운 습관이 새로운 당신을 만들 것입니다.
2015년 1월
최정화
미국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저서 권력의 이동에서 "이제 문맹은 더 이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배우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언어를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로만 대하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목적과 용도에 맞게 사용 할 수 있는 능력을 체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말하는 방법이나 듣는 자세가 천차만별이듯이 기억 도우미인 메모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누구나 알아두면 평생 도움이 되는 원칙이 있기에 <이 말 듣소>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인 소통능력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소통 능력은 나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통通 하는 즐거움 무엇에 견주리오
우연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불어로 대화를 나누는 외국인을 보며 그 아름다운 언어에 빨려 들어갔다. 지금에야 불어가 흔하지만 내가 중학교에 다녔던 1970년대는 외국어라 하면 영어가 전부였던 시절이어서 처음 듣는 불어의 멜로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물론 그때는 불어가 내 삶을 바꾸어놓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우리나라 최초 국제회의통역사가 되어 30년간 70여 개국을 다니면 1900여 회 국제회의통역을 했으며, 12차례 정상회담 통역도 맡았다. 2003년부터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을 설립하여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으니 가슴 한 편이 찡하다.
이러한 활동으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각국의 정상들과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는 행운을 가졌다.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면서 나는 그들에게서 남다른 엔젤 아우라, 즉 세상을 감동 시킬 수 있는 소통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탁월한 실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외국어 소통 능력, 열정, 의지 등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30년간 통역사로, 10년간 소통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언젠가는 내 경험을 세계무대에서 꿈을 펼치며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노력하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들려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실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청년 시절 큰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꿈을 가지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며 꿈이 큰 청년들이 꿈을 실현한다고 믿는다. 나 자신도 꿈을 이루기 위해 인고의 과정을 겪었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꿈을 이루며 깨닫고 있다. 지금 때론 힘들더라도 자신의 꿈을 키우며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한다.
마틴 루터 킹의 말처럼,“ 신념을 갖고 첫발을 내딛어라. 계단 전체를 볼 필요는 없다. 그저 첫걸음을 내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