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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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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푸랜시스카 사진의 한국사 2>

거대한 체스판

냉전 체제가 종식되고 새로운 탈냉전의 시대가 열리자 미국 안에서는 두가지 입장이 대립하였다. 하나는 냉전 시대의 주적이었던 소련 제국이 사라져 버린 만큼 더 이상 '세계의 경찰'과 같은 개입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 대외 문제보다는 대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고립주의적 사조였다. 다른 하나는 냉전 시대는 물론 탈냉전 시대에도 미국은 세계적 지도력을 행사해야 하며,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 세계적 지도력은 더욱 확대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었다. 브레진스키는 단연 후자의 입장을 대표하는 인물이었고, 이러한 입장을 대변해 준 책이 1993년에 출간된 <통제를 넘어서>였다. 미국이 일종의 세계 정부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 책은 미국 안팎에서, 그리고 좌파와 우파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브레진스키는 계속해서 1996년, 앞서 언급한 국제전략 연구소에서 21세기 미국의 지도력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듬어진 생각을 더욱 세련된 필치로 이 <거대한 체스판>에 집대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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